목차
통증 신경과학의 핵심 개념 중 하나는 통증이 항상 조직 손상과 연관되어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대신 통증은 조식 손상이나 염증과 같은 위험에 대응하여 신경계에 의해서 생성되는 보호 메커니즘이라는 것입니다.
통증이라는 것은 순수하게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손상이 치유된 뒤에도 통증이 우리에게 계속해서 나타날 수 있고 뚜렷한 부상이 없는 경우에도 통증이 지속될 수 있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이런 것은 뇌의 과보호에 따른 것입니다.
통증 신경과학에서는 통증을 인식하는 과정에서 뇌의 역할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뇌는 통증 신호를 해석하고 반응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스트레스, 두려움, 통증 경험과 같은 요소들은 모두 통증 신호로 뇌에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통증 신경학자 중 한 사람인 모슬리 연구팀은 흥미로운 연구를 했습니다. 연구팀은 통증 신경과학을 교육한 그룹과 교육을 하지 않은 그룹으로 나눠 15년 동안 추적 관찰을 실시했습니다.
통증 신경과학 교육을 받은 그룹은 교육을 받지 않은 그룹에 비해서 통증 강도가 32%, 통증으로 인해서 일상생활에 장애가 37% 감소하는 것으로 결과가 나왔습니다.
연구를 통해서 통증 신경과학 교육은 우리가 설명하는 것처럼 통증이 뇌에서 어떻게 인지되는지 그 과정에서 신경계의 역할을 환자에게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손상이 치유된 뒤에도 통증이 지속될 수 있다는 것과 통증의 생물학적 내용에 대해서 기본 정보를 알려주는 정도만 설명했습니다. 그런데도 단순한 설명만으로도 통증 강도가 낮아지는 결과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다수의 연구에서도 통증 신경과학을 교육받은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서 통증 강도와 장애가 많이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통증의 강도가 많이 줄어든 이후 통증을 스스로 관리하며 일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특히 물리치료, 재활 운동, 주사 치료, 수술 등 전통적인 치료법이 효과적이지 않은 환자들에게 신경과학이 큰 도움을 준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불필요한 의학적 검사와 치료의 사용을 줄일 수 이씨과 환자들은 통증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때 엑스레이나 MRI 스캔과 같은 영상 검사를 요청할 가능성도 줄어들게 됩니다. 심각한 위험과 부작용을 가질 수 있는 수술이나 강한 약물과 같은 불필요한 치료 또한 줄일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통증 신경과학을 이해한다고 해서 통증이 무조건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 통증을 겪고 있는 사람들은 반드시 현재 받는 물리치료, 약물치료, 심리치료 등을 함께 해야 합니다.
즉 통증 신경과학의 이해 또한 통증을 줄이고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데 필요한 하나의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아주 강력한 도구입니다.
실제 만성 허리 통증 환자를 치료할 때는 우리가 지금까지 설명했던 내용을 환자들에게 조금씩 알려주며 추가로 도수치료, 치료적 운동 요법, 심리치료 등을 병행하면 최고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스스로 할 수 있는 도수치료, 치료적 운동을 지면으로 설명하는 것은 한계가 있지만 일반인도 최대한 이해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설명할 것입니다.
통증 신경과학의 이해만으로도 통증이 줄어드는 놀라운 결과를 여러 연구 논문을 통해서 알 수 있듯이 이 내용을 읽은 것 자체로 통증이 줄어드는 경험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만약 그렇다면 한 번 더 이 글을 읽어 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과학적으로 밝혀진 내용에 기초한 것이기 때문에 믿고 한 번 더 읽어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통증 섬유는 통증과 관련된 정보를 전달하는 감각 신경 섬유로 통증 섬유의 두 가시 중요 유형은 A-델타 섬유와 C-섬유로 크기와 전도 속도, 그리고 사용하는 신경전달물질의 종류에 따라 구분합니다.
날카로운 급성인 통증 신호를 전달하는 작고 수초화 된 섬유입니다. 수초화 되었다는 것은 A-델타 섬유가 미엘린이라고 불리는 지방이 많은 절연 물질로 덮여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미엘린은 절연체 역할을 해서 신경 섬유를 통해 이동하는 전기 신호가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절연 물질인 미엘린으로 덮여 있어 전기전도가 오히려 더 빨리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C-섬유보다 신경 자극을 더 빨리 뇌로 전달할 수 있고 주로 날카로운 급성의 통증을 뇌로 전달합니다.
둔하고 만성적인 통증 신호를 전달하는 미엘린화 되지 않은 섬유입니다. 미엘인이 없기 때문에 C-섬유는 A-델타 섬유보다 신경 자극을 더 느리게 전달합니다.
결과적으로 C-섬유에 의해 전달되는 통증 신호는 둔하고 쑤시는 듯한 통증으로 많이 나타나며 훨씬 길게 지속됩니다. 즉 자극이 천천히 계속해서 들어오는 것입니다. 주로 관절염, 신경병증 또는 암 같은 만성통증과 같이 오래 지속되는 통증을 전달합니다.
통증 전달에 대해서 요약을 하게 되면 A-델타 섬유는 날카롭고 갑작스러운 통증 신호를 전달하고 C-섬유는 느리고 둔하지만 지속적이고 만성적인 통증 신호를 뇌에 전달합니다. 즉, 만성통증에는 주로 C-섬유의 역할이 큰 것입니다.
내가 느끼는 통증은 상당히 고통스럽지만 실제로 몸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은 이렇듯 조금만 섬유들이 전달하는 자극을 뇌에서 인식하는 과정입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자극이 통증으로 인식되는 과정에 알맞게만 개입한다면 지긋한 만성통증을 관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