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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시보 효과는 일병 위약 효과라고 불리는 것으로 말 그대로 가짜 약을 줬는데 증상이 호전되는 결과는 낳은 효과를 말합니다. 플라세보 효과는 특히 통증 경감에 가장 효과가 좋다고 보고 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설탕을 넣은 가짜 약통에 “위장약”이라고 큰 글씨로 라벨을 써 붙여 환자에게 일정기간 복용하게 할 때 실제 통증 완화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우리 뇌는 효과가 있다는 예측을 하게 되면 스스로 엔도르핀을 분비하게 되고 이 호르몬들은 실제 통증 경감에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콜라타의 연구에 의하면 30~60%의 환자들이 이 플라세보 효과를 경험한다고 합니다. 통증관리 분야에서 난 어쩌면 치료사나 의사들이 플라세보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의료인을 찾아가 진료를 받을 때 그들에게 현재 나의 증상이 큰 문제가 아니라는 얘기만 들어도 내가 가진 증상이 상당히 호전되는 경우를 많이 경험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는 것입니다. 치료사나 의사가 플라세보가 아닌 노시보가 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노시보 효과는 말 그대로 플라세보 효과의 반대 효과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안 좋은 예후나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면 환자의 실제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상태를 말합니다. 노시보라는 단어는 라틴어의 “해를 끼치는”이라는 듯에서 온 것입니다.
환자들이 통증을 경감하기 위해 어떤 시술이나 치료를 받을 때 의료인이 그 시술이나 치료의 부작용을 경험하는 환자들이 더 늘어난다고 보고되는 것을 노시보의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보면 만득이가 어느 날 아침 평소와 다름없이 세수하던 중 허리에 전기 충격이 오는 것처럼 느꼈습니다. 다음 날이 되니 더 아파져서 아픈 허리를 오른손으로 받치며 병원을 찾아 갔습니다. 의사는 통명스러운 말투로 증상이 어떠냐며 묻습니다.
만득이는 어떻게 아프기 시작했는지 어떻게 아픈지 자세하게 설명하자 의사는 눈 한번 마주치지 않고 컴퓨터에 만득이가 하는 내용을 열심히 적어 넣으며 자기 할 일만 열심히 했습니다.
뭔가 질문을 해도 듣는 둥 마는 둥 하고 엑스레이를 찍고 오라고 합니다. 엑스레이를 찍고는 엑스레이를 보여주며 의사가 만득이에게 설명합니다. 요추 4~5번이 한쪽으로 좁아 보이기 때문에 디스크 탈출을 의심되어 MRI를 찍자고 합니다.
만득이는 문득 심각한 문제라는 생각이 들어 겁이 났지만 의사의 지시대로 MRI를 찍고 다시 의사를 만나 요추 4~5번의 디스크 탈출이 있고 지금 이대로 두면 나중에 다리가 저리게 될 것이고 더 진행되면 다리의 마비가 올 수 있다는 무시무시한 말을 합니다.
의사는 그렇게 계속 진행되게 두면 나중에 수술해야 할 수 있다는 말을 잊지 않고 덧붙였습니다.
만득이는 무서운 마음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어보고 허리에 주사를 맞고 도수치료를 4주 동안 일주일에 3번 진행하라고 하고 결과를 봐서 다음 일정을 정하자고 합니다.
주사 스케줄을 잡고 집으로 돌아온 만득이는 행여 요추 4~5번이 더 틀어져 디스크가 제자리에서 벗어날까 걱정되어 스스로 움직임을 조심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