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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바다가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운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영덕 블루로드 길을 따라가 보면 두륜산 자락에 있는 작은 암자를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 지운 스님은 사찰을 홀로 가꾸며 수행을 하고 있습니다.
가장 낮은 땅에 스며들어 고통받은 사람들을 따뜻하게 품으라는 법명 “지훈”, 스님에게 가장 낮은 땅은 언제나 사람을 먹이고 살리는 부엌입니다.
지훈 스님은 사찰에 언제든지 손님이 찾아오면 제공할 수 있도록 장아찌며 밑반찬을 미리 준비해 두고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 따뜻한 음식을 먹어야 탈이 없다는 스님.
사찰을 찾는 귀한 손님들을 위해서 오색수제비를 대접합니다. 오장을 좋게 한다는 오색수제비 반죽에는 지금 제철인 당귀, 당근, 감자, 호박 등 자연에서 얻은 재료가 들어갑니다.
향이 좋은 당귀를 곱게 갈아 준비하고 감자와 당근도 삶아 으깨어 은은하고 고운 빛깔을 내는 반죽을 만듭니다. 손이 많이 가고 시간을 오래 들이는 음식을 만들어 대접하는 일이 스님에게는 수행이라고 말합니다.
새송이버섯과 제철 가지는 달인 간장에 끓여 햇볕에 말리면 장아찌의 기본 재료가 됩니다. 해와, 바람, 자연의 시간에 맡겨 완성한 지훈 스님의 제철 밥상에는 사찰 행사 때나 올리는 감자케이크와 어린이들을 위해 만든 감자피자도 특식으로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경북 영덕군 영덕읍 남산리 산 71
054-733-4103
▣ 한국기행 임실 옥정호 백봉오골계 유정란 달걀 구입 피아노의 숲 김금산 연락처
한국기행 임실 옥정호 백봉오골계 유정란 달걀 구입 피아노의 숲 김금산 연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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