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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도는 완도에서 배를 타고 두 번이나 갈아타야 도착할 수 있는 외땀섬입니다. 이곳에는 간암에 걸린 남편 신지운 씨와 남편을 살리기 위해서 섬으로 돌아온 아내 정경희 씨가 살고 있습니다.
당사도는 아이들이 어렸을 때 부부가 함께 살았던 섬으로 IMF 시절 들어와 직장도 얻고 생활도 안정되었지만 아이들 교육 때문에 아내는 섬을 떠나 완도로 떠났습니다.
완도에서 가족 상담사로 일하며 적성에 맞는 새로운 일을 찾고 자격증까지 따며 50대 나이에 대학원까지 졸업하고 주말부부로 살아가며 결혼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2년 전, 간암 3기를 진단 받은 남편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는 생각이 들어 아내 경희 씨는 바로 직장을 그만두고 남편이 있는 당사도로 돌아왔습니다.
섬으로 돌아온 경희 씨는 남편을 위해서 자연식을 만들었습니다. 텃밭에 채소를 직접 키우고 갯바위에서 가시리, 미역 등 해초를 채취하고 그렇게 자연에서 얻은 신선한 재료로 매일 자연밥상을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8개월 동안 채식을 한 뒤로 암세포가 줄어들었다는 판정을 받은 지운 씨, 다 나은 것 같다는 마음에 음식을 가려먹지 않았고 가끔 외식도 했습니다. 2개월 만에 암은 또 악화 되었고 부부는 자연식에 대한 의지를 다시 다지게 되었습니다.
경희 씨는 음식을 만들 때 사용하는 간장, 된장, 식초까지 만들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요리 할 때 기름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대부분 음식을 만들 때 삶고 쪄서 만들고 있습니다.
그 덕에 남편은 암 지표 혈액 검사 결과에서 꾸준하게 상 수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성을 담은 아내의 요리 덕분이었을까 남편 지운 씨의 암세포는 더 진행 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부부는 누구 보더라도 남부러울 것 없는 부부 사이지만 지운 씨가 암에 걸리기 전 부부 사이는 180도 달랐습니다. 아프지 전 애주가였던 지운 씨는 바깥으로 돌았고 가정에 소홀했습니다.
남편의 불같은 성격에 아내는 여러 번 집을 나갔을 정도로 결혼생활은 순탄치 않았을 정도로 물과 기름 같은 사이었습니다. 경희 씨가 섬을 떠난 뒤 함께 하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사이는 점점 더 멀어졌습니다.
가끔 만날 때 싸우는 날이 더 많았고 열심히 일만 하면 가장 노릇은 다 한 것이라 생각했던 지운 씨는 아빠로 남편으로 가정적이지 못 했다는 것을 늦게 할고 후회하게 되었습니다.
지운 씨는 오랜만에 섬을 찾은 아들들과 떠난 바닷가에서 눈물을 흘립니다. 남편의 진심을 알고 있는 경희 씨, 지나온 시간을 되돌린 순 없지만 이제라도 일상의 행복을 챙기며 살자고 다짐합니다.
아제는 하루하루를 재미있게 살고 싶은 부부, 어딜 가더라도 함께 합니다. 바위에서 미역을 채취하고 낚시도 하고 서로의 SNS촬영까지 도와주고 있습니다.
암을 만나 뒤늦게 서로를 알고 이해하는 시간을 갖게된 부부, 그래서 부부는 지금 섬에서 생활이 “다시 찾아온 신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젠 바늘과 시처럼 붙어 다니는 부부, 표현에 서툴렀던 지운 씨도 아내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합니다. 힘든 시간을 겪고 나서 써 내려가는 부부의 신혼일기, 애증의 섬이었던 당사도는 이제 부부의 낙원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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